한강 요트 위에서 만난 평온함, 예수님께서 바람과 파도를 잠재우신 순간을 떠올리며
한강 요트 세일링, 평온 속에 갑자기 닥친 돌풍
종종 요트를 타며 세일링을 즐기다 보면 문득 떠오르는 것들이 있습니다. 세일링 초창기 통영에서부터 김포까지 딜리버리를 할 때였죠. 바람도 적당했고, 물살도 잔잔한 순간. 갑판 위에 앉아 햇살을 쬐고 있으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평화로움을 느낄 때, 갑자기 강한 돌풍이 요트를 덮치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돛이 급격히 흔들리고, 파도가 옆에서 세차게 때리기 시작했죠. 그리고 엔진도 갑자기 멈춰 버리는... 그 순간 느껴진 건, 인간의 무력함이었습니다. 자연 앞에서 우리는 너무도 작고 연약한 존재라는 사실 말입니다.
그때 문득 떠오른 성경 말씀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배 안에서 제자들과 함께 바다를 건너시다가 바람과 파도를 잠재우신 장면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시니, 고요해졌다
“그런 다음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 마태복음 8장 26절, 가톨릭 성경
이 이야기는 마태복음 8장, 마르코복음 4장, 루카복음 8장에 나란히 전해집니다.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오르신 예수님은 깊은 잠에 빠지셨고, 그 사이 바다에는 거센 풍랑이 일었습니다. 물결이 배 안으로 들이쳐 모두가 두려움에 휩싸였을 때, 제자들은 예수님을 깨우며 “주님, 저희를 구해 주십시오. 저희가 죽게 되었습니다”라고 외칩니다.
예수님은 일어나시어 바람과 파도를 꾸짖으셨고, 그 즉시 고요가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마르코복음 4,40)
세일링은 성경을 체험하는 시간이다
요트 세일링을 하다 보면, 잔잔한 수면 위를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순간도 있지만, 순식간에 날씨가 돌변하기도 합니다. 이런 극적인 변화 속에서 저는 자주 성경 속 예수님의 그 장면을 떠올립니다. 바람과 파도조차 그분의 말씀 한마디에 잠잠해졌다는 기적의 순간 말입니다.요트 위에 서 있으면 성경이 단지 오래된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내 삶 속에서 다시 살아 숨쉬는 진리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세일링은 단순한 취미나 레포츠가 아니라, 말씀을 체험할 수 있는 관상기도 와도 같은 시간이 되어 줍니다. 내가 아무리 틸러를 조종해도 통제할 수 없는 바람 앞에서, 결국 신뢰할 수 있는 분은 오직 주님뿐이라는 사실을 잊고 지내다 떠올릴 때 입니다.
신앙은 바람 속에서도 평화를 선택하는 것
한강에서의 짧은 요트 항해는 저에게 종종 깊은 묵상을 안겨주었습니다. 요트가 덜컹거릴수록, 저는 더욱 단단히 예수님의 말씀에 의지해야겠다 다짐하게 되는 순간들이죠. 고요함은 상황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믿음 안에서 오는 것이라는 사실을요.우리의 삶은 늘 잔잔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예고 없는 돌풍이 휘몰아치기도 하고, 노를 젓기도 전에 배가 뒤흔들릴 수도 있습니다. 그때 우리가 기억해야 할 말씀은 바로 이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깨어나시어 바람과 물결을 꾸짖으시니, 곧 잠잠해지며 고요해졌다.” (루카복음 8,24)
마무리 묵상: 당신의 삶에도 예수님은 함께 타고 계십니다
한강 요트 위에서 바람에 흔들리던 그 순간, 저는 다시 믿음을 붙잡았습니다. 우리 인생이라는 배에도 예수님은 언제나 함께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분을 깨우기만 한다면, 폭풍 속에서도 평온을 되찾게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 삶의 바람이 거세게 불어와도 예수님께 의지하는 당신이 되기를 바랍니다. 세일링을 통해 자연을 체험하며, 성경의 순간을 마음에 새기고, 진정한 평화로 나아가시길 기도드립니다. 세일링 요트 체험이 누군가에게는 신앙의 체험의 순간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주일 글을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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