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월드 에어로프레스 챔피언십, 다시 한국에 상륙하다
한국, 2017년에 이어 다시 WAC 개최… 2025년은 더 특별하다
2025년은 커피 애호가들에게 의미 있는 해입니다. 월드 에어로프레스 챔피언십(World AeroPress Championship)이 2017년 서울 강남의 ‘알베르(Alver)’에서 열린 이후, 8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개최되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일정은 아래 에어로프레스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서 확인하세요.
저도 12월 5일~6일, 성수동 레이어 스튜디오 41에서 개최된다는 것만 알고 있습니다.
World AeroPress® Championship(@aero.press)
전 세계의 바리스타, 홈카페 유저, 브루잉 마니아, 그리고 휴대용 커피 도구에 열광하는 커피 팬들이 모두 한국으로 모입니다. 에어로프레스의 인기와 커피 문화의 확산 속에서, 한국은 이제 글로벌 커피 무대의 중심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에어로프레스는 잘 알려져 있듯, 에어로비(Aerobie)라는 완구 회사의 회장이 ‘직접 맛있는 커피를 내려 마시기 위해’ 만든 도구입니다. 이 독특한 탄생 배경은 여전히 많은 커피 팬들에게 영감을 주죠. 단순한 구조, 안정적인 추출, 깊은 풍미, 그리고 무엇보다도 탁월한 휴대성 덕분에 요트·캠핑·백패킹 등 야외활동에서 가장 사랑받는 커피 브루잉 도구가 되었습니다.
에어로프레스, 왜 야외에서 더 빛나는가?
작지만 강력한 휴대용 커피 도구의 매력
에어로프레스는 작고 가벼워 어디든 들고 다니기 좋습니다. 특히 요트 위에서는 그 실용성이 더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저도 한강에서 세일링을 즐길 때 늘 에어로프레스를 챙깁니다. 데크 위에서 작고 안정적인 구조 덕분에 흔들림이 있어도 어렵지 않게 커피를 추출할 수 있고, 설거지까지 간단하죠.
물 온도, 분쇄도, 추출 시간만 조절해도 전혀 다른 향미가 나오는 재미는 ‘작은 실험실’을 들고 다니는 기분이 들게 합니다. 에스프레소의 진한 농도와 필터커피의 깔끔함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라는 점도 매력입니다.
세일링과 에어로프레스의 찰떡궁합
한강에서 겨울 세일링을 할 때면 어딘가에 잠시 정박해 따뜻한 한 잔을 내려 마시는 시간이 정말 소중합니다.
뜨거운 물을 준비하고, 갈아온 원두를 실린더에 넣고, 천천히 플런저를 밀어내는 그 순간. 주변엔 한강의 겨울빛이 흐르고, 제 앞에서는 향긋한 김이 피어오릅니다.
이 짧고도 고요한 과정이 한강 세일링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
월드 에어로프레스 챔피언십, 왜 이렇게 매력적인가?
각국 대표가 모여 레시피로 경쟁하는 글로벌 커피 축제
월드 에어로프레스 챔피언십(WAC)은 전 세계 각국에서 선발된 국가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자신만의 레시피’로 승부를 펼치는 독특한 대회입니다.
물의 온도, 추출 방식, 인버트 여부, 물줄기 속도까지 실험하는 이 대회는 ‘브루잉 올림픽’이라고 불릴 만합니다.
특히 WAC만의 자유로운 분위기는 커피 대회라기보다 ‘커피 축제’에 가깝습니다.
각 참가자는 자신의 레시피를 공개하고, 다른 참가자의 방식을 배우며, 서로 긍정적인 피드백을 나눕니다. 이 따뜻한 커뮤니티 문화는 에어로프레스라는 도구의 철학과도 잘 맞아떨어집니다.
2017년 서울 알베르 이후, 2025년 한국 개최가 갖는 의미
한국 커피 시장의 성장세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
2017년 서울 강남의 알베르에서 WAC가 열렸을 때, 한국의 스페셜티 커피 시장은 빠르게 상승하고 있었습니다.
8년이 지난 지금, 한국은 전 세계 로스터리·브루잉 트렌드를 주도하는 나라 중 하나로 성장했습니다.
그 흐름 속에서 2025 WAC의 한국 재개최는 커피 문화의 확장과 성숙을 반영하는 중요한 지점입니다.
에어로프레스 문화의 확산
에어로프레스는 커피 입문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도구입니다.
특히 ‘휴대성’이라는 핵심 가치는 한국의 여행·캠핑·세일링 문화와도 찰떡궁합이죠.
이번 개최를 통해 더 많은 커피 애호가들이 에어로프레스의 매력에 입문할 계기가 생길 것입니다.
야외 브루잉 커뮤니티의 확대
저처럼 야외에서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기회이기도 합니다.
세계 각국의 대표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레시피와 추출 방식은 ‘요트 브루잉’이라는 저만의 취향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줄 것이니 말이죠.
새로운 커피 바람이 한국에서 다시 불어온다
2025 월드 에어로프레스 챔피언십의 한국 개최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한국 커피 문화가 세계와 함께 호흡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2017년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렸던 그 감동이, 2025년에는 더 확장된 규모와 성숙한 문화 속에서 다시 펼쳐질 것입니다.
한강에서 에어로프레스로 내리는 한 잔이든, 세계 무대에서 뽑아내는 대회용 한 잔이든, 커피는 결국 사람을 이어주고 문화를 넓혀갑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이 글로벌 커피 씬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올겨울, 한강을 스치는 바람 속에서 저는 다시 에어로프레스를 손에 쥘 것입니다.
2025년의 향기로운 커피 항해가 한국에서 시작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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